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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양도세 감면 마지막 기회 잡으세요”

입력 | 2013-11-13 03:00:00

올해말 마감 앞두고 부산지역 11월 아파트 분양 봇물




이달 분양하는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인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 아파트조감도. 총 1064채로 이 중 764채가 일반인들에게 공급된다. 롯데건설 제공

4·1부동산대책의 양도세 혜택 시한이 올해 말로 다가옴에 따라 부산지역 건설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특히 최근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분위기와 함께 고공행진하는 전세금도 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달 들어 부산에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동래구 사직동에서 사직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인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0∼34층 8개동 총 1064채 규모. 일반분양은 전용 59∼124m²의 764채로 중소형 위주다. 인근에 동인고 동래고 사직여고 중앙여고와 남문초 등이 있다. 도시철도 3호선 사직역이 걸어서 2분 거리다.

금강주택은 강서구 명지동 명지국제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1차 인근에 2차를 분양 중이다. 실내는 부산 최초로 중소형아파트 전면부에 5개 공간(5베이)을 설계해 채광과 환기를 돕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 66m² 330채와 84m² 340채로 13일 1순위, 14일 3순위 청약 접수를 한다. 계약일은 26∼28일이다.

호반건설은 명지국제신도시 B4블록에 위치한 ‘부산 명지 호반베르디움’을 분양 중이다. 신도시 중심이어서 교육시설(예정)과 상업시설 등이 가깝고 주거환경이 좋다. 지하 1층∼지상 25층 총 8개동. 전용면적 66m² 98채, 74m²A 224채, 74m²B 94채, 84m² 226채 등 총 642채 규모다.

대방건설은 명지국제신도시에 전용면적 84m² ‘대방노블랜드 오션뷰 2차’분 600채를, 협성건설은 사하구 괴정동에 전용면적 84∼108m² ‘괴정 협성 휴포레’ 299채를 분양 중이다. 삼한종합건설은 15일 금정구 금사동에 전용면적 44∼59m² ‘금사 삼한 사랑채’ 264채를 분양한다.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주상복합아파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남구 용호동 ‘The W’는 4개동으로 이뤄진 64층(246m)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로 이달 안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98∼245m²에 다양한 중대형 1488채가 공급된다.

㈜엘시티PFV는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인근에 착공된 해운대 관광리조트 엘시티(LCT)의 주거타워 85층 2개동 882채를 올해 안에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평형은 전용면적 191.7m², 214.8m², 247.9m² 등 3가지다.

올해 말까지 계속되는 양도세 감면 대책은 전용 85m² 이하 또는 6억 원 이하의 아파트를 구매하거나 매매계약을 한 주택에 한해 5년간 양도세를 물리지 않는 것이 골자.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견본주택 오픈-청약-당첨자 발표-계약까지 통상 약 3, 4주 걸리는 기간을 감안해 분양시점을 최소 11월 말 이전으로 잡고 있다.

강정규 동의대 재무부동산학과 교수는 “올 들어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여 왔던 부산 부동산시장의 상승률이 9월 0.05%, 10월 0.04%로 전환됐다”며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어 알짜물량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