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롯폰기힐스’ 본보기집 15일 오픈
15일 문을 여는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본보기집에 마련된 전용면적 84㎡A형의 거실 모습.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를 대폭 낮춘 아파트 999채와 오피스텔 2283실 등 대규모 단지가 선보인다. 파크하비오 제공
전용면적 84m² 아파트가 5억 원대에 선보이는 등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주변 시세보다 낮은 파격적인 분양가로 나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 인근 6만1200m² 터에는 이 주거단지를 시작으로 총면적 7만 m²의 업무·상업시설, 487개 객실을 갖춘 비즈니스호텔, 대규모 워터파크, 공연장, 컨벤션센터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주거·업무·상업·문화·레저시설이 한데 어우러진 초대형 복합단지가 완공되면 서울 동남권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대우건설이 짓는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는 전용 84∼151m²의 아파트 999채와 전용 21∼74m² 오피스텔 3456실 등 4400여 채 매머드급 주거단지로 이뤄졌다. 이 중 오피스텔은 이번에 2283실이 분양된 뒤 내년 초 나머지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아파트는 80채를 제외한 919채가 전용 84m²로 이뤄져 연말까지 구입하면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다 3.3m²당 분양가가 평균 1690만 원으로 전용 84m²의 경우 발코니 확장 비용을 포함해 5억9460만 원에 분양된다. 문정동에서 1989년 입주한 올림픽훼미리 전용 84m²의 매매가가 현재 6억7500만 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8000만 원 이상 저렴한 것. 송파구 외곽인 위례신도시의 민간아파트 분양가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아파트는 타워형이지만 일자형 판상형식 평면으로 설계해 통풍과 환기 문제를 해결했으며 동 간 거리를 넓혀 쾌적한 단지로 조성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 오피스텔, 방 2개에 거실까지
오피스텔 분양가도 3.3m²당 1000만 원 안팎으로 주변 오피스텔보다 200만 원 정도 저렴하다. 대표 평면인 전용 48m² 분양가는 2억7800만∼2억9900만 원으로 인근 소형 아파트 전세금 수준이다.
투룸형 오피스텔은 원룸형과 별개의 동으로 조성해 주거전용 단지가 될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또 단지 내에 국공립 수준의 어린이집을 설치하고 세탁·청소·식사 제공 서비스, 강동경희대병원과 연계한 의료 서비스, 간호사가 상주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도 도입한다.
독일에서 활약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이은영 씨가 단지 외관 디자인을 맡은 것도 눈길을 끈다.
○ 동남권 랜드마크 전망
편리한 교통 여건도 장점이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 4번 출구가 바로 앞에 있으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위례∼신사선’ 경전철 역도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설 예정이다. 2015년 개통하는 KTX 수서역이 가까워 강남의 교통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 나들목(IC),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분당∼수서 도시고속도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