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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2008 우완 삼총사’가 뜬다

입력 | 2013-11-13 07:00:00

LG 이범준-이형종-정찬헌(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이범준·이형종·정찬헌 재활·군복무 마치고 복귀

2008년 신인으로 입단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던 LG의 우완 정통파 트리오 이범준(24), 이형종(24), 정찬헌(23)이 일제히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형종은 지난해 방황을 접고 팀에 복귀해 재활에만 1년을 투자했다. 올해 2월 공익근무를 마친 정찬헌은 시즌 도중 잠시 1군에도 합류했지만, 사실상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이범준은 9월 상무에서 제대해 최근 팀으로 복귀했고, 구리에서 훈련 중이다.

고교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이들 3명은 입단 당시 LG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들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고졸 신인들에게 프로무대는 녹록치 않았다. 부상과 팀 이탈 등 우여곡절을 겪은 그들은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다. 그랬던 삼총사가 오랜만에 다시 뭉쳤다.

LG 차명석 투수코치는 “3명은 모두 하드웨어가 뛰어나고, 150km의 직구를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팀에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무리캠프에 합류한 정찬헌은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볼이 굉장히 좋았다고 들었다. 공백이 길었던 이형종은 계속해서 재활을 겸한 훈련을 해야 한다. 이범준은 이제 합류했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준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정찬헌은 “올해 1년간 훈련하면서 (이)형종이와는 많은 대화를 나눴고,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이)범준이도 돌아왔는데, 3명 모두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내년에는 좋은 결과를 같이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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