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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前원장 “MB의 금감원 방문 후유증 낳아”

입력 | 2013-11-13 03:00:00

권혁세 前금감원장 책 출간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현직에서 물러난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한국 경제에 대한 고민을 담은 책을 펴냈다.

권 전 원장은 12일 출간한 저서 ‘성공하는 경제’에서 “중앙정부가 이끌어 가는 과거 성장전략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저서에서 “이제는 경제정책의 무게중심이 상당 부분 국회와 지방정부 등으로 이동했다”며 “중앙정부가 이들과 협력체계를 잘 구축해야만 변화한 환경에서 정책을 펼 수 있다”고 밝혔다.

복지정책과 관련해 권 전 원장은 “벤처 창업 등이 활성화되는 창조경제를 꽃피우려면 사회안전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금감원을 향한 비난의 화살에 대해서도 소회를 밝혔다. 권 전 원장은 “당시 대통령의 금감원 방문은 많은 후유증을 낳았다”며 “차라리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을 청와대로 불러 강력한 주문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적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