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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3명 차출 울산, 울상 안짓는 까닭은

입력 | 2013-11-13 03:00:00

23일까지 K리그 일정 없어 안도… 2명 빠진 서울, 2경기 잡혀 비상




‘되는 집안은 뭘 해도 된다?’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승점 70)은 주전 선수들이 축구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 그럼에도 경기 일정 운이 따라줘 별 타격 없이 남은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울산은 K리그 클래식 14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명의 소속 선수가 스위스,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12일 경기 파주시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울산은 K리그 클래식 득점 선두(19골)인 장신 공격수 김신욱과 수비수 이용, 주전 골키퍼 김승규가 대표팀에 뽑혔다. 선두 울산을 추격하고 있는 2위 포항(승점 65)은 수비수 신광훈 1명만 대표팀에 차출됐고, 3위 전북(승점 59)은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아무도 없어 울산의 전력 누수가 상대적으로 크다.

하지만 울산은 대표팀 소집 기간에 치러야 하는 경기가 없어 소속 선수의 차출에 따른 손실을 운 좋게 피했다. 대표팀은 15일 서울에서 스위스와 경기를 치른 뒤 다음 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날아가 19일 러시아와 평가전을 치르고 20일 오후 귀국한다. 울산은 이번 시즌 남아 있는 3경기가 모두 23일 이후로 잡혀 있다. 울산은 3경기에서 승점 5를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시즌 3경기가 남아있는 포항은 대표팀 소집 기간에 전북과의 경기만 잡혀 있다. 대표팀으로 빠져나간 선수가 없는 전북은 시즌 5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전북은 20일 4위 서울(승점 54)과의 경기를 포함해 대표팀 소집 기간에 2경기를 치른다. 시즌 5경기가 남은 서울은 팀의 허리를 책임지는 미드필더 고명진과 윤일록 등 주전 2명이 빠진 채로 대표팀 소집 기간에 2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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