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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서 교육용 경비행기 실종

입력 | 2013-11-13 03:00:00

교관 등 3명 탑승… 경찰, 수색 나서




12일 오후 7시 40분경 경북 영덕군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 상공에서 훈련 중이던 세스나 경비행기가 통신이 끊어진 후 레이더에서 사라져 경찰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경비행기는 이날 오후 5시 50분경 충남 서산시 한서대에서 이륙해 오후 7시 반경 울진군 기성면 울진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탑승자는 교관 윤모 씨(28·여)와 교육생 배모 씨(20), 여모 씨(23) 등 모두 3명이다. 울진공항 관제탑이 경비행기와 마지막 교신을 한 시각은 오후 7시 36분으로 이후 통신이 끊긴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비행기가 불시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영덕군과 해양경찰 등과 함께 고래불해수욕장 해안가와 인근 바다를 수색하고 있지만 별다른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서대는 2010년 7월 울진공항에 민간인 대상 비행교육훈련원을 개원했다. 교육생은 1년여간 250시간의 훈련을 받으면 소형 민항기를 조종할 수 있게 된다. 사업용 경비행기 조종사 면허도 취득할 수 있다. 2011년 1월에도 공항 상공에서 훈련 중이던 경비행기 2대가 충돌해 교육생 2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영덕=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