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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 공식입장에 반발하는 올케이팝, 왜?

입력 | 2013-11-13 09:16:00


에일리 YMC엔터테인먼트

누드 사진 유출 논란이 인 가수 에일리(본명 이예진·24)의 공식입장에 대해 에일리의 누드를 최초 보도한 미국의 한류 사이트 올케이팝닷컴이 반발하는 등 양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올케이팝이 에일리로 추정되는 여성의 누드를 확보했다며 게재한 뒤 에일리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입장을 통해 "에일리의 사진이 맞다"고 인정했다.

소속사의 "해당 사진은 에일리가 미국 거주 당시 현지 유명 속옷 모델 캐스팅 제의를 받아 카메라 테스트용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에일리는 몸매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는 캐스팅 제안자의 말에 누드 촬영에 임했고 유명 속옷 모델 테스트여서 개인 신상 정보가 보호될 것으로 믿었다"며 "이후 제안을 해온 측과 연락이 두절돼 당시 고심 끝에 현지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 일부 대학가의 여대생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일행의 소행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그러나 여러 명의 피해자가 있었음에도 인터넷을 이용한 사기단의 교묘한 수법으로 인해 현지 경찰 조사가 원활히 되지 않아 사기단은 검거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경찰 신고 후 불안감에 빠져 있던 에일리가 현재 올케이팝에 재직 중인 당시 남자 친구에게 이 내용을 털어놓고 상의했다"며 "상의 도중 사진의 내용을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는 전 남자 친구의 설득으로 촬영한 사진을 보내주게 됐다"고 밝혔다. 에일리의 전 남자친구가 이번 사진을 유출했음을 시사한 것.

이에 올케이팝은 12일 새벽(한국시간) 에일리 공식입장을 반박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올케이팝은 "지난 6월28일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한 남성이 에일리의 누드 사진을 조건으로 미국 달러 3500 달러를 제시했으나 우리는 이를 거부했고 YMC 측에 곧바로 이 사실을 알렸다"면서 "이후 에일리는 올케이팝에 재직 중인 전 남자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샘플 사진을 보내왔다. 우리는 에일리를 위해 사진과 관련된 어떤 것도 쓰지 않겠다는 의사를 YMC 측에 전달했다"고 지난 6월에 있었던 일들을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상에 최초로 에일리의 누드 사진이 유포된 후에 우리는 회사 방침에 따라 에일리 스캔들 보도를 결정했다"며 "누드사진을 최초로 유포한 사람은 에일리의 전 남자친구가 아니다. 앞서 거래를 제안한 남자와 유포자의 IP주소가 같은 것으로 보아 두 사람은 동일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전날 나온 YMC 측의 법적 대응에 올케이팝은 "만약 YMC가 법적 대응을 한다면 우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우리가 소장한 모든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에일리 측은 미국 현지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에일리는 일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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