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은 이날 시승행사에 앞서 기자단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SM3 Z.E.의 궁금증을 풀었다. 답변자로는 제주대학교 김영철 교수, 제주도 스마트그리드협회 김홍두 과장, LG화학 원소현 팀장, 르노삼성차 송응석 상무 등이 나섰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주요 일문일답.
=현재 국비 1500만 원, 도비 800만 원을 지원하는데, 머지않아 배터리 등 전체 전기차 가격이 내릴 것이다. 차의 가격이 내려가는 만큼 보조금도 조금씩 줄여갈 계획이다. 하지만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는 정책적으로 지원이 계속될 것이다.
제주도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현재 완속충전기 386기가 있다. 앞으로 전기차를 보급할 때 개인 주차장에 800만원을 지원해 개인용 충전기를 설치해줄 계획이다. 급속충전기는 내년까지 전국에 80기, 제주도에는 22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배터리 기술은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완속충전기는 어느 차나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급속충전기인데 유럽은 콤보방식, 르노삼성은 AC방식이다. 제주도에는 르노삼성 전기차가 100대 이상이 있기 때문에 AC방식을 채택할 계획이다. 다만 다른 차들을 위해 콤보방식 급속충전기 2기를 설치할 생각이다. 차후에 세계 표준이 결정되면 거기를 따를 것이다.
미국 전기차 테슬라에서 주행 중 화재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데 르노삼성 전기차에 들어가는 LG화학 배터리는 안전한가
=LG는 배터리를 2009년부터 양산해 현재까지 15만대 이상의 차량에 공급했지만 단 한 번도 화재사고가 없었다. 테슬라와는 배터리의 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절대로 위험하지 않다.
=사고 시 대처하는 매뉴얼은 이미 소방본부 등 재난대처 기관에 3차례 이상 교육했다. 약간의 침수에도 전기가 자동 차단되고, 충돌에도 화재가 발생할 염려는 없다. 전기차를 구입하는 운전자에게 주의할 사항을 알려주고 있다.
제주=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