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고객행복경영대상 수상
‘2013 고객행복경영대상’은 이러한 노력을 북돋우고 사회에 널리 알려, 이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을 격려할 뿐 아니라, 더 많은 기업이 고객행복경영의 개념을 공유하고 공감함으로써 우리사회 전체가 고객의 행복을 추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시상이다.
이 행사는 고객이 직접 참여해서 행복을 파는 기업을 발굴하여 진정으로 격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고객행복경영대상은 종합대상과 부문대상으로 나뉜다. 세부적으로는 제조·금융·유통·전문서비스·일반서비스·정보통신서비스·공공행정서비스 등으로 나누었다.
올해 고객행복경영대상은 종합대상에서 KB금융그룹이 선정되었고, 서울우유협동조합 횡성축산협동조합 스타벅스 등 식품분야의 수상기업과 몽드드 장수돌침대 한경희생활과학 등 생활용품 분야의 수상기업들이 나왔다.
유통업의 롯데면세점과 보험서비스의 에이스생명보험이 있고, 각종 서비스 분야에서는 듀오정보 고려대학교병원 로하스은평효요양병원 아르바이트천국 호텔신라 덕평랜드 이스트소프트 신한벽지 스쿨룩스 등이 수상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종합심사평
김종배 심사위원장 성신여자대 경영학과 교수
자신과 밀접한 사람들이 행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자신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람 또는 조직도 자신의 행·불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정부 기관, 기업, 스포츠 팀, 비영리 단체, 세계의 여러 나라 등은 일반 대중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주체들이다. 이 중에서 특히 기업은 시장에 제공하는 제품 또는 서비스를 통해, 그리고 사회적 책임 활동을 통해서 우리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할 수 있다.
행복이라는 가치 있는 단어를 포함한 ‘고객행복경영대상’이 기업, 소비자 및 사회의 지대한 관심을 받으며 세상에 등장한 지도 3년의 세월이 흘렀다. 기업은 그들의 경영활동을 통해 일반 대중의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영향력을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해 본다면 만족 즐거움 분노 쾌락 공포 실망 따뜻함 등의 단어들이 사용될 것이다. 물론 행복도 분명히 이 중에 포함된다.
고객을 행복의 경지로까지 이르게 하지는 않더라도 기업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나 고객에게 행복감을 주는 기업은 반드시 고객들로부터 사랑의 보답을 받게 되며 시장에서 오랫동안 존속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고객 행복을 위한 기업의 경영적, 사회적, 도덕적 활동은 결국 기업의 성과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행복한 기업이 행복한 고객을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행복한 고객은 행복한 기업을 보장해줄 수 있다. 기업과 고객 모두를 위해, 고객만족을 넘어서 고객행복까지 생각하고 추구하는 기업이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해가 갈수록 심사하기 벅찰 정도로 많은 기업들이 지원해서 어떤 기업들에 이러한 영광의 상을 줄지 추려내기 너무 힘들다는 행복한 푸념을 하게 될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