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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김세영?…상금왕 마지막 승부

입력 | 2013-11-14 07:00:00

올 시즌 KLPGA 투어의 새 강자로 떠오른 장하나(왼쪽)와 김세영이 상금왕을 놓고 15일부터 열리는 포스코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서 마지막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사진제공|KLPGA


■ KLPGA 마지막 대회 포스코 챔피언십 내일 개막

장하나, 김세영보다 2600여만원 앞서
단독 3위까지만 해도 자력 상금왕 등극
장하나 8위이하 추락땐 김세영 가능성

결국 마지막까지 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상금왕은 시즌 최종전 15일부터 열리는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에서 결정된다.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다.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장하나(21·KT)가 한 발 앞서 있지만 2위 김세영(20·미래에셋)의 뒷심도 무시할 수 없다.

14일 현재 1,2위의 격차는 2600여만 원. 나란히 시즌 3승씩을 챙겼지만 장하나가 6억8270만원, 김세영은 6억5644만원을 벌었다.

● 상금왕, 대상 주인공은?

대회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1,2위가 바뀔 수 있다. 둘 중 우승자가 나오면 상금왕은 우승자의 차지가 된다. 그러나 두 명 모두 우승하지 못했을 경우엔 장하나가 유리하다. 단독 3위(상금 4000만원)만 해도 자력으로 상금왕이 될 수 있다.

김세영이 2위를 해도 장하나가 3위를 하면 상금왕 타이틀은 장하나에게 돌아간다.

김세영은 최소 3위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 4위를 하면 상금왕이 될 수 없다. 이번 대회 4위 상금은 2500만원이다. 김세영이 3위를 하면 장하나의 성적을 따져봐야 한다. 8위(상금 1250만원) 이하로 떨어지면 상금왕은 김세영의 차지가 된다.

상금왕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는 부문은 대상(올해의 선수)이다. 장하나와 김효주(18·롯데)가 376점으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김효주는 시즌 1승에 그치고 있지만 시즌 12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해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아왔다.

대상 포인트는 10위까지만 주어진다. 만약 장하나와 김효주가 같은 순위를 기록했을 경우 대상은 장하나의 차지가 된다. KLPGA는 동률일 경우 상금순위, 평균타수 순위를 따져 대상 수상자를 결정한다. 김효주는 상금랭킹 4위(4억5886만원)다. 장하나는 평균타수(현재 2위)와 다승(3승·공동 1위)까지 최대 4관왕을 노릴 수 있다. 또 이번 대회에서 1800만 원 이상을 벌면 2008년 신지애(7억6518만원) 이후 두 번째로 시즌 상금 7억원을 돌파한다.

● 싱겁게 끝난 신인왕

김효주의 신인왕이 확정됐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ADT 캡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최종전도 부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신인왕 싸움도 끝이 났다.

김효주는 시즌 개막부터 신인상 부문 1위를 지켜왔다. 시즌 막판 전인지의 추격이 거셌지만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14일 현재 1994점을 얻은 김효주는 전인지(1846점)을 148점 차로 앞섰다.

전인지는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훈련으로 인해 어깨에 피로감이 누적됐고, 최근 어깨 염증성 질환(충동증후군)으로 번졌다. 이후 꾸준한 치료와 운동을 병행했으나 목 디스크(디스코 5,6번 밀린 상황)로 전개돼 결국 마지막 2개 대회를 포기했다.

신인왕을 확정지은 김효주는 장하나와의 대상 경쟁에 ‘올인’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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