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孔子·기원전 551∼기원전 479) 가문이 한 혈통에서 유래했다는 유전자(DNA) 증거가 발견됐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 역사인류학 연구팀은 공자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수십 가문 출신 사람들에게서 DNA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단일 혈통에서 유래한다고 볼 수 있는 공통적인 특징을 발견했다. 남자들에게 유전되는 Y염색체의 DNA를 분석한 결과다. 다만 공자의 DNA를 현재 확보할 수 없어 공자로부터 이어지는 단일 혈통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자는 2500년 전 중국 산둥(山東) 성 취푸(曲阜)에서 태어났다. 앞으로 연구팀은 태평성대를 상징하는 중국 고대의 성왕인 요(堯) 순(舜) 우(禹)임금의 후손들에 대해서도 이번 조사기법을 활용할 방침이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