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매체 알쏭달쏭 관용 표현들
추신수와 LA 다저스의 ‘더 몬스터’ 류현진(27)이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직접 현지 매체를 찾아 읽는 팬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기사에 관용적 표현이 많이 등장해 사전을 찾아도 무슨 말인지 모를 때가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널리 쓰는 말을 정리해 봤다
팬(fan)은 기본적으로 ‘야구 팬’이라고 말할 때 팬이지만 ‘삼진을 잡다’는 뜻도 있다. ‘훅 (바람을) 불다’는 뜻인 whiff는 헛스윙(swing and a miss)이다. 투수의 로망 강속구는 가스(gas) 또는 열기(heat)라고 한다. 거꾸로 커브나 너클볼처럼 느린 변화구는 쓰레기(junk)다. 커브는 철자(curve) 때문에 찰리 삼촌(uncle charlie)이라고 자주 부른다.
우리말로 타율은 할푼리(割分厘)를 써서 읽는다. 영어로는 100을 쓴다. 타율 3할(0.300)은 300(three hundreds)이다. 0.275도 그대로 읽어 ‘two hundreds seventy five’. 평균자책점은 2.87(two point eighty seven) 같은 방식처럼 포인트(point)만 잘 잡으면 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