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동아 DB
수원 블루윙즈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 정대세(29)가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예비신부는 국내 한 항공사의 승무원이다.
지난 13일 수원 삼성은 "정대세가 12월 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대세는 예비신부를 지난 5월 한 지인의 소개로 만났고, 최근 양가의 결혼 승낙을 받고 결혼을 준비했다.
정대세는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동포 3세 축구선수로 북한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유명하다. 정대세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북한국가가 흐르자 눈물을 쏟아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인민 루니'라는 별명이 붙었다.
정대세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신부의 국적은 한국이면, 정대세 국적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 "귀순인가?", "국적을 떠나 결혼 축하드립니다", "정대세는 정체성은 북에서 찾고 돈과 아내는 남에서 찾는다", "국적은 명분일 뿐이라는 걸 몸으로 체험하며 사는 인생이네", "정대세 욕하는 사람은 전부 한심이들", "이 기회에 국적 한국으로 귀화하고 국대 주전으로 뛰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대세는 올시즌 수원에서 K리그 클래식 20경기에 출전, 10골 2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있다. 6월에는 K리그 클래식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사진=정대세, 동아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