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지사를 지냈으며 충북 청주시 상당구가 지역구인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14일 호남권이 충청권보다 인구가 적음에도 국회의원 의석 수가 많은 것은 헌법상 평등 원칙에 위반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충청권의 인구는 526만 8000명인데 의원 수는 25명에 불과하고, 충청권보다 인구 수가 적은 호남권의 의원 수는 30명에 이른다"며 "이는 헌법상 평등의 원칙을 위반하는 것은 물론이고 충청권 국민의 참정권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헌법소원 심판 청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호남권의 반발을 의식한 듯 "표의 등가성과 형평성 부분을 짚다보니 호남을 예로 들었는데, 이는 호남의 의석 수를 줄이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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