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시설관리공단의 경영상태가 대부분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안전행정부가 최근 7개 구·군 시설관리공단의 효율성, 경영성과, 공익성, 고객서비스 등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부평구시설관리공단은 최하위인 ‘마’ 등급 판정을 받았다. 1999년 설립된 이 공단은 지난해 ‘라’등급을 받았으나 경영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이번 평가에서 한 단계 더 추락했다.
2009년 문을 연 중구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라’등급 판정을 받았으며 계양, 남동, 남구, 강화군시설관리공단은 보통 수준인 ‘다’등급에 그쳤다. 하지만 서구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나’등급을 받아 다른 공단에 비해 경영상태가 비교적 양호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