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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소형 심전도 센서 개발… 몸속에 넣어 실시간 체크

입력 | 2013-11-15 03:00:00

동산병원 생체정보기술개발단




계명대 동산병원 생체정보기술개발사업단이 인체에 넣어 무선 통신으로 자료를 확인하는 소형 심전도 감지기(센서)를 개발했다.

가로 5mm, 세로 30mm인 센서는 환자의 명치와 어깨, 팔 등 세 부분에 넣어 심전도와 부정맥 증상(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을 확인한다. 부정맥은 보통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어지럼증이 나타나지만 심할 경우 갑자기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센서 자료는 무선 통신을 통해 컴퓨터에 전달돼 의료진이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기존 기기는 8cm 정도로 큰 데다 배터리 수명이 짧아 충전을 하기 위해 재수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김윤년 심장내과 교수는 “내년 임상시험을 거쳐 2015년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고혈압이나 당뇨병 진단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지식경제부의 기술혁신사업으로 선정돼 2017년까지 130억 원을 투자한다. 동산병원 김윤년 박형섭 교수팀을 비롯해 생체정보기술개발사업단, 대구지역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덴티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여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