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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과학연구원, 새 도전 나선다

입력 | 2013-11-15 07:00:00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한민국체육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의 전경. 최근 이름도 바꾸고 새롭게 태어난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은 또 한번 한국체육 발전의 밀알이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체육과학연구원


■ 국내 유일 스포츠 ‘싱크탱크’의 변신

명칭 바꾸고 다양해진 요구 부응 계획
전문기관과 함께 ‘10년 청사진’ 확정
국가대표팀서 학교체육까지 영역 확대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위해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이 뛴다!’

국가대표 훈련시설인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바로 옆에 위치한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스포츠 분야 싱크탱크다. 11월부터 체육과학연구원에서 한국체육과학연구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국민과 함께, 스포츠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은 1988서울올림픽에 대비해 국가대표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할 목적으로 1980년 12월 대한체육회 산하 ‘스포츠과학연구소’로 문을 열었다. 서울올림픽 이후에 다변화된 체육 분야 연구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1989년 (재)한국체육과학연구원으로 독립해 체육정책 개발과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 등의 분야로 연구영역을 확대했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1999년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 부설 한국체육과학연구원으로 통합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 한국체육 발전의 견인차

그 결실로 한국은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2012런던올림픽에 이르기까지 세계 10대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은 스포츠산업 진흥을 위해 스포츠용품 품질인증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스포츠산업 R&D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체력인증사업(국민체력 100) 운영 프로그램도 개발해 국민의 생활체육활동을 과학적으로 지원하는 등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실용연구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조정실, 정책개발연구실, 스포츠과학·산업연구실, 행정지원실 등 4개의 실과 연구기획조정팀 등 5개의 팀으로 조직된 한국체육과학연구원에는 박사급 연구원 38명과 일반 행정직원 37명 등 총 75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30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한 정동식 박사가 원장으로 취임해 연구원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 진화를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는다!

이처럼 한국체육의 전반적 발전에 크게 앞장서왔지만,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은 더욱 다양해지는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명실상부한 한국체육의 싱크탱크로서 정체성과 비전을 새롭게 확립해나가고자 하는 노력이 그 첫 번째다. 현재 외부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KISS VISION 2020’을 수행 중에 있고, 향후 10년간의 청사진을 확정할 계획이다.

둘째, 체육 분야 유일의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연구영역의 확대를 시도 중이다. 기존의 대표선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응용연구와 정책연구는 기본으로 하고, 스포츠과학의 기초연구와 학교체육진흥 연구, 스포츠산업진흥 연구 등 연구원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연구영역과 주제를 선정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셋째, 연구품질 제고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연구기관의 첫 번째 목표는 문제의 해법을 창의적이고 바르게 제시해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데 있다.

이밖에도 외부전문인력의 활용을 늘이고, 한국체육학회 및 분과학회와의 교류를 활성화해 연구성과를 효과적으로 확산하는 방법 등도 강구하고 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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