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지스타2013’이 개막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앞에 길게 줄을 선 관람객들. 예년에 비해 참여 기업의 부스는 소폭 감소했지만 새로운 게임을 만나고 싶어 하는 게이머들의 열정은 여전했다. 특히 넥슨과 다음커뮤니케이션, 블리자드 부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스포츠동아DB
■ 지스타2013 개막 현장에 가보니…
넥슨 ‘영웅의군단’ 등 신작 체험존 바글
인기게임 체험 위해선 1시간 이상 대기
아이들과 게임을 즐기는 신세대 부모도
“아이들과 함께 게임 즐기러 왔어요.”
● “신작 게임 먼저 즐겨보자”
이번 지스타는 일반 관람객을 위한 기업과 개인 간 거래(B2C)관이 줄어들었다. 면적은 2만6000여 평방미터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부스는 1385개에서 1235개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게임에 대한 관람객들의 열정은 예년과 다르지 않았다. 일부 신작 게임을 체험하기 위해선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했지만, 대기자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전혀 줄어들 기미가 없었다.
특히 넥슨과 다음커뮤니케이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부스에는 관람객들이 유독 많았다. 넥슨의 경우 ‘영웅의 군단’ 체험존과 ‘도타2’ 관련 이벤트에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최근 미국에서 게임쇼 ‘블리즈컨’을 통해 신작을 대거 공개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부스에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등 화제작을 먼저 체험해 보기 위한 게이머들로 북적였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기대작 ‘검은사막’도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다.
● 아이들과 소통하는 ‘문화 축제’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교사와 함께 단체 관람을 온 사례도 있었다. 천안상업고등학교의 게임 개발 동아리 학생들은 선생님과 함께 지스타 현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담당 교사인 류빈(42)씨는 “기능경기대회를 준비하기 전 게임을 직접 체험하려 왔다”며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