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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의 거취? “아직까지 정해진 건 없다”

입력 | 2013-11-15 07:00:00

오승환. 스포츠동아DB


한신 유력? 일본 매체 추측성 기사일 뿐
구체적 협상 없어…ML도 포스팅 후에나


해외 진출을 선언한 ‘돌부처’ 오승환(31·사진)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속팀 삼성이 해외 진출을 승인하면서 오승환의 최종 행선지를 놓고 언론 보도가 연일 줄을 잇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스포츠매체들이 센트럴리그의 명문구단 한신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음을 앞 다퉈 보도하고 있다. 14일에도 닛칸스포츠는 미나미 노부오 한신 사장의 코멘트를 인용해 “한신은 오승환이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오승환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 인텔리전스 대표는 “오승환 관련 기사들이 매일 나오고 있지만, 일본 매체의 추측성 기사가 대부분이다. 한신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국내를 몇 차례 오갔다든지, 구체적 조건을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이는 쪽은 비단 일본프로야구만이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몇몇 구단들이 영입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단, 메이저리그 구단과는 구체적 협상이 현재로선 어려운 실정이다. 김 대표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선 포스팅이라는 과정이 있다. 포스팅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협상을 진행할 수는 없다. 포스팅 구단이 확정된다면 그 후에나 구체적 협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미국이든, 일본이든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팀과 인연을 맺고자 한다. 김 대표는 “(오)승환이는 새로운 도전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한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행선지가 정해진 것은 없다”고 오승환의 입장을 대변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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