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은 15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2013 아시아시리즈 A조 예선 첫 경기 볼로냐전을 치러야 한다. 볼로냐는 이탈리아팀으로 전력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이에 대해 삼성 류중일 감독은 14일 도류구장에서 훈련한 뒤 “숙소에 들어가면 볼로냐에 대해 전력분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는 있을까. 류 감독은 “삼성이 하는데 안 되는 게 어딨어”라며 껄껄 웃더니 “기본 자료는 물론 동영상까지 확보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삼성이 볼로냐에 신경을 쓰는 것은 야구가 의외성의 경기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리그가 한국리그보다 한 수 아래겠지만, 야구는 선발투수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 삼성은 실제로 지난해 아시아시리즈 첫 판에서 대만 라미고의 외국인 선발투수 마이클 로리에 막혀 고작 3안타의 빈공 속에 0-3으로 져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올초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미지의 팀이었던 첫 상대 네덜란드에 무릎을 꿇으며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타이중(대만)|이재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