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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성관계 교사, 다른 10대들과도 성관계

입력 | 2013-11-15 03:00:00

압수한 집 컴퓨터서 10여명 동영상-사진 발견
경찰, 자료 삭제한 외장하드 복원… 수만장 성인 포르노물도 찾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채팅으로 알게 된 초등학교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어 구속된 충북의 모 초등학교 교사 정모 씨(31)의 개인 컴퓨터에서 또 다른 10대들과 성관계를 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과 사진물이 대거 발견됐다.

14일 충북지방경찰청은 정 씨가 집에 있는 개인 컴퓨터와 외장하드에서 10대로 보이는 여성 등 10여 명의 여성들과 성관계를 한 동영상과 사진을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정 씨가 자료를 삭제한 외장하드를 복원한 결과 수만 장의 성인 포르노물이 발견됐다”며 “이 가운데 수십 건의 동영상과 사진에 정 씨가 10대 등 여성들과 직접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 씨는 문제의 영상 속 인물에 대해 “누군지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확인된 초등학생과의 성관계 부분에 대해서만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정 씨는 수년 전부터 10대 등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으면서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 보관해오다 최근 삭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이광숙 여성청소년계장은 “정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때와 검찰 송치 전에 ‘내가 미쳤었나 보다. 빨리 처벌받고 싶다’라며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그의 범행 스타일은 전형적인 ‘소아기호증(사춘기 이전의 어린이와의 성적 접촉을 해야 성적 흥분을 느끼는 정신질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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