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동아일보 DB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 명 다 문제지만 특히 문 후보자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업무카드의 개인적 사용은 엄연한 세금 절취로, 관행이나 부주의같은 핑계로 넘어갈 수 없는 중대 과오이자 범법적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어제 대통령 비서실 국정감사에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도 업무용 카드 부분에 대해 검증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며 "인사권자인 대통령도 즉각 결단해서 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국민과 야당으로부터 박수받는 시정연설이 될 것인지, 아니면 분노를 촉발하는 시정연설이 될 지는 박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박 대통령이 정국해법의 모든 열쇠를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요구에 대한 박 대통령의 대답이 정기국회 향방을 결정할 것이다. 결코 흘려 들어선 안 된다"며 "특검, 국정원 개혁, 경제민주화와 복지공약 약속 이행 등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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