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담도암. 사진=KBS 2TV '여유만만' 캡처
프로레슬러 이왕표가 담도암 수술 후 혼수상태일 때 자신을 깨운 것은 관중의 함성소리였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8월 담도암 판정 이후 약 80여일 간 대수술을 두 번씩이나 받은 이왕표는 15일 KBS 2TV '여유만만'을 통해 모처럼 방송 나들이를 했다.
이왕표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나흘 동안 누워있었는데 내가 일본의 아주 큰 경기장에 초청받아 가 있었다. 그때 관중들이 '이왕표'라며 내 이름을 큰 소리로 연호했다. 그 함성 소리에 살아야 한다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왕표는 "나흘 동안 의식불명이었다. 하지만 그 함성 소리를 듣고 눈을 떴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왕표는 2차 수술 직후 수술 후유증으로 대장과 간 동맥이 터졌다. 대장의 기능 이상 문제 때문에 이왕표는 오는 23일 대장 복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KBS 2TV '여유만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