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이 도요타 이후 역대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에 들어간다.
1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조명 이상 및 엔진 연료 누출, 변속장치 윤활유 불량 등 기술적 결함으로 전 세계에서 총 260만대의 차량을 리콜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도요타가 윈도우 스위치 불량으로 전 세계에서 실시했던 743만대의 리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폴크스바겐 역사상 최대 규모이다.
이번 리콜은 폴크스바겐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최대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폴크스바겐은 2009년 1월∼2013년 6월 사이에 생산·수입한 폴크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64만309대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다.
중국 내 리콜 조치는 현지 품질 당국이 D0200 변속장치에 쓰는 윤활유가 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현지 당국에서 내린 결정이다.
앞서 폴크스바겐은 지난 3월 중국 관영 CCTV가 변속장치에 문제가 있다고 보도하자 38만4000대 리콜을 단행한 바 있다.
한편 폴크스바겐과 아우디를 수입·판매하는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리콜은 현재까지 결정된 내용은 없으며 사태를 확인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