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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연장혈투 끝 4연승… 동부 10연패

입력 | 2013-11-16 03:00:00


동부는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삼성을 꺾은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채 장기 부진에 빠졌다. 15일 원주에서 삼성과 다시 만난 동부는 연패 탈출을 향해 안간힘을 썼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83-80으로 이겨 8연패 후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했다.

김동광 삼성 감독은 “동부만큼이나 우리 선수들도 긴장을 했던 것 같다. 마이클 더니건의 컨디션이 여전히 별로였는데 차재영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말했다.

동부는 팀 창단 후 최다인 10연패에 빠지며 4승 11패를 기록해 이날 전자랜드를 72-69로 꺾은 인삼공사와 공동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삼성은 차재영이 3쿼터에만 10점을 집중시킨 것을 포함해 14점을 넣었다. 이정석, 더니건, 이동준이 나란히 13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고 제스퍼 존슨도 16득점을 했다.

동부는 모처럼 집중력을 보이며 끈끈한 수비와 함께 리바운드 수에서도 삼성에 45-27로 크게 앞섰지만 연장전에서 2점에 그친 허약한 뒷심이 아쉬웠다. 동부 키스 렌들맨(18득점)은 자유투 6개를 시도해 모두 놓쳤다. 동부 신인 두경민은 18점을 터뜨렸지만 프로 데뷔 후 첫 승의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