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광 삼성 감독은 “동부만큼이나 우리 선수들도 긴장을 했던 것 같다. 마이클 더니건의 컨디션이 여전히 별로였는데 차재영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말했다.
동부는 팀 창단 후 최다인 10연패에 빠지며 4승 11패를 기록해 이날 전자랜드를 72-69로 꺾은 인삼공사와 공동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동부는 모처럼 집중력을 보이며 끈끈한 수비와 함께 리바운드 수에서도 삼성에 45-27로 크게 앞섰지만 연장전에서 2점에 그친 허약한 뒷심이 아쉬웠다. 동부 키스 렌들맨(18득점)은 자유투 6개를 시도해 모두 놓쳤다. 동부 신인 두경민은 18점을 터뜨렸지만 프로 데뷔 후 첫 승의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