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손시헌. 스포츠동아DB
결국 ‘외부 시장’으로 나가는 것일까.
두산 유격수 손시헌(33)이 3차 협상에서도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프리에이전트(FA) 손시헌은 15일 오후 잠실야구장 내에 위치한 두산 사무실에 들러 계약 여부를 놓고 구단과 세 번째 만남을 가졌지만 이번에도 입장차이만 확인했다.
손시헌은 지난 11일 구단과 첫 만남 이후 두 차례나 더 협상 테이블에 앉는 등 우선협상 기간동안 세 차례나 구단과 만나 의견을 나눴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두산 관계자는 “우선협상 최종일인 16일 손시헌과 다시 한 번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손시헌은 16일까지도 두산과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17일부터 나머지 8개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손시헌과 함께 FA자격을 얻은 외야수 이종욱, 내야수 최준석 등 두산 출신 2명의 FA도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앞서 두산은 FA가 된 선수들의 공로는 인정하되,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액 계약에 따른 인플레이션 현상에 맞물려 무리한 계약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잠실|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