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엘리자베스 개스켈 지음·문학과 지성사)=영국 빅토리아 시대 남부 여성 마거릿 헤일과 냉정한 북부 출신 사업가 존 손턴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사회소설. 당시 사회문제로 떠오른 신흥 산업자본가와 임금노동자들 사이의 갈등을 그렸다. 2만2000원.
인간의 조건(고미카와 준페이 지음·잇북)=일본의 소설가 고미카와 준페이가 쓴 대하소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징용에 끌려간 주인공 가지의 눈에 비친 침략국가 일본의 만행과 잔학성을 고발했다. 전 6권, 각 권 1만3000원.
신경 과학의 철학(맥스웰 베넷, 피터 마이클 스티븐 해커 지음·사이언스북스)=생리학자와 인지철학자가 철학적 함의를 간과한 신경 과학 연구를 비판하며 인간의 심적 속성이 뇌의 부분이 아닌 인간 전체의 속성이라고 주장한다. 국내 학자 6명이 함께 번역했다. 4만 원.
핵심현장에서 동아시아를 다시 묻다(백영서 지음·창비)=연세대 국학연구원장인 저자가 핵심현장, 복합국가, 근대의 이중과제론, 이중적 주변의 시각이란 4개의 키워드로 동아시아 평화 공생의 길을 모색했다. 1만6000원.
예수 모습·성경 미술(정양모 정학모 정웅모 지음·수류산방)=‘삼형제 신부’로 유명한 신부들이 성서학과 미술사 내공을 살려 낸 첫 공동 저서. 성서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그리스도교 미술사에서 돋보이는 그림과 조각을 소개한다. 2만9000원.
검은 고독 흰 고독(라인홀트 메스너 지음·필로소픽)=저자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신화를 세운 전설의 등반가다. 저자의 동생이 낭가파르바트 등반에서 눈사태로 숨진 뒤 8년 만에 낭가파르바트에 오르며 담은 내면의 기록. 1만4500원.
명의 14인의 365일 건강 밥상(강재헌 외 지음·서울문화사)=음식으로 암도 잡을 수 있다. 국내 명의들이 각종 질병을 고치는 데 이로운 건강 밥상을 소개한다. 2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