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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서 벌어지는 인권침해… 反인륜 범죄 여부 조사”

입력 | 2013-11-16 03:00:00

다루스만 유엔보고관 기자회견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사진)은 “북한에서 벌어지는 인권 침해가 반인륜 범죄에 해당하는지, 북한의 어떤 개인과 기관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지금까지 확인한 것을 종합하면 북한에서 전면적인 인권 침해가 이뤄진다는 것이 명확해졌다”고 덧붙였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북한 인권 조사를 위해 중국에 협조를 요청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스위스 제네바와 미국 뉴욕에 있는 중국 대표부를 통해 북-중 접경지역을 조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답을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 지역을 통한 탈북자 수가 줄고 있는데 그 원인이 북한 주민에 대한 통제와 탄압인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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