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
코이카 관계자는 “코이카 지원 대상국인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몽골 등은 다문화 가정 부모의 주요 출신국가로 꼽힌다”면서 “부모의 나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현지 방문은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임직원들은 창립 기념일인 3월 29일에는 노인과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점심 배식을 했고, 기초생활보호를 받지 못하는 성남지역 노인 50명의 가정을 방문해 도시락과 생활필수품을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당시 코이카는 송종국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위촉식을 열기도 했다. 이후 성남시다문화가정지원센터를 방문해 유소년 축구단에 축구화와 유니폼 등을 기증했고 축구단 소속 어린이 41명과 학부모 30여 명을 대상으로 축구교실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코이카의 해외봉사단으로 선발된 인원들은 해외 봉사지로 파견되기 전에 정기적으로 성남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청소, 연탄 나르기, 김장 봉사 등 사회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봉사와 나눔도 ‘한류’
다양한 해외 특산품 등을 만나볼 수 있는 바자회도 열렸다. 바자회는 코이카 연수생들과 직원들이 직접 가져온 기증품으로 마련됐다. 코이카 측은 이날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성남시 장애인 가정에 반찬을 배달하는 ‘행복도시락’에 전달했다.
한편 코이카는 기존에 지원했던 다문화가정 아이들 이외에도 탈북 청소년까지 사회공헌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10월 말 탈북 청소년 지원 단체인 ‘물망초 재단’과 면담을 통해 코이카가 내년부터 실시하는 소외계층 참여 프로그램을 함께하기로 했다.
물망초 재단에서 도움을 받는 탈북 청소년 중 20여 명을 선발해 코이카의 해외 사업현장을 방문하고 봉사단원들과 함께 생활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 교육을 받는 해외봉사단원이 물망초 재단을 방문해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선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