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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여제’ 이상화, 이틀 연속 500m 세계신기록 수립

입력 | 2013-11-17 10:42:00


'빙상여제' 이상화가 또다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동아일보DB



'빙상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상화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3-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 36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화의 이날 기록은 하루 전 1차 레이스에서 우승하며 세운 36초 57의 세계기록을 하루만에 0.21초 단축한 것. 이로써 이상화는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와 더불어 '자신의 세계 신기록을 3번 이상 스스로 경신한' 단 두 명뿐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됐다.

이상화는 지난해까지 이 종목 세계기록이었던 위징(중국)의 36초 94를 올해 초 36초 80의 기록을 세우며 깨뜨린 이래 4번째로 자신의 세계신기록을 본인이 경신하는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모두 이번 시즌 세운 기록이며, 이상화는 최근 캐나다 캘거리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1-2차 대회 4번의 레이스에서 세계신기록 3번을 수립하는 경이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로써 이상화는 월드컵에서 금메달 4개로 월드컵 포인트 400점을 기록, 2위 왕베이싱(중국·280점)과의 차이를 벌렸다.

2위를 차지한 헤서 리처드슨(미국)도 36초90의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분투했지만, 이상화의 활약상에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이상화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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