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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 세계지질공원 9곳에 테마가 있는 걷기코스 조성

입력 | 2013-11-18 03:00:00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제주 지역 마을별 지질, 문화 특성을 살린 걷기 코스(트레일)가 개발된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시, 서귀포시 등은 세계지질공원 지역 마을의 자원을 살린 지질 트레일 등의 체험형 지질 관광상품을 개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 협력사업의 하나로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를 위해 시행된다. 대상은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제주지역 9개 핵심 지질명소가 있는 곳으로 제주시에서는 구좌읍 만장굴, 한경면 수월봉 등이고 서귀포시에서는 성산읍 성산일출봉, 천지연폭포 및 서귀포화석층, 중문 및 대포 주상절리, 대정읍과 안덕면의 산방산 및 용머리해안 등 6개 마을 권역이다.

이들 권역에서는 주민이 직접 ‘세계지질공원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제주관광공사 등에 지질관광상품 개발 컨설팅을 받고 운영에 참여한다. 제주관광공사 오창현 융복합사업단장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제주의 탄생을 비롯해 창조신화에 등장하는 거대여신인 ‘설문대 할망’ 등의 다양한 전설을 활용하면 지질 트레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