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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임금에 투자환경 갈수록 악화”

입력 | 2013-11-18 03:00:00

2013 한중CEO라운드 테이블서 국내기업인들 中정부에 협조 당부




한국 경제인들이 중국의 투자환경이 악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한 ‘2013년 한중 최고경영자(CEO)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최근 중국 내 높은 임금 상승과 외자 기업에 대한 혜택 축소 등 투자환경 악화로 한국 기업의 경영상 애로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전략상 중국 내 한국법인 간 합병이 필요할 때 절차적 문제와 중국 지방정부의 반발로 애로를 겪고 있다”며 중국 정부에 협조를 당부했다. 또 한국 기업이 중국 내 건설면허를 취득할 때 한국 본사 및 해외 시공 실적도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금은 중국 내 시공 실적만 인정하고 있다.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기조연설에서 “중국 내수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양국 서비스기업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정부도 중국 시장 서비스 분야 진입 장벽 제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 측 의장을 맡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한중 간 투자 활성화와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한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금융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자적 협력관계가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테이블에는 장첸칭 궁상(工商)은행 동사장 등 중국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