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플레이오프 1차전 스웨덴에 1-0 승리
나이지리아·코트디부아르는 본선행 확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전성기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은퇴) 감독은 자신이 직접 지도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 대해 “언제 어디서든, 꼭 필요할 때 해결해주는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A매치라고 해서 다르지 않았다. 에이스의 진가가 확인됐다.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간) 리스본에서 열린 스웨덴과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후반 37분 결승 헤딩골을 터뜨리며 조국에 값진 첫 승을 안겼다. 팽팽한 공방전 속에 미겔 벨로수가 띄운 왼쪽 크로스를 호날두가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했다. 포르투갈의 1-0 승.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했다”던 호날두의 경기 후 인터뷰는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스웨덴 골게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침묵해 대조를 이뤘다.
5장이 배정된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와 코트디부아르가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나이지리아는 에티오피아를 17일 홈에서 2-0으로 꺾고, 1∼2차전 합계 4-1로 이겼고, 코트디부아르는 세네갈과 1-1로 비겨 1차전 3-1 승리와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아프리카 예선 PO 2차전은 20일 모두 종료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