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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슈퍼스타K 5’…이승철도 “최악 결승전”

입력 | 2013-11-18 07:00:00

사진제공|Mnet


박재정 우승…실력 아닌 팬덤 대결 오명

심사위원 이승철의 심사평대로 “역대 최악의 결승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끝난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5’가 다음 시즌을 위해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게 됐다.

‘슈퍼스타K5’는 15일 박재정이 우승하며 막을 내렸다. 출연자, 노래 등 어느 분야에서도 화제를 얻지 못했다. 어느 무대보다 완성도가 높아야할 결승무대에선 음이탈마저 나왔다. 때문에 내부에서는 “획기적인 변화를 모색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우선 ‘슈퍼스타K’의 인기를 이끌었던 김용범 PD를 다시 불러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김PD는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연출을 맡았고, 올해 ‘댄싱9’을 통해 다시 한번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새로운 심사위원의 발탁과 함께, 심사제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실력대결이 아닌 팬덤대결로 변질시키는 시청자투표의 심사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다.

서인국 허각 김예림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등 스타를 배출시킨 ‘슈퍼스타K’는 재미와 감동, 긴장감 있는 연출로 케이블 시청률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에 자극 받은 지상파들은 앞 다퉈 아류작을 만들 만큼 ‘슈퍼스타K’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절대적인 위치에 올랐다. ‘원조 오디션 프로그램’의 명예회복을 위해 엠넷 측이 어떤 수술을 단행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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