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아시아시리즈에서 준결승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A조에선 삼성과 퉁이(대만), B조에선 라쿠텐(일본)과 캔버라(호주)가 4강에 올랐다.
삼성은 일찌감치 4강행을 확정하며 지난해 예선탈락의 아픔을 씻었다. 대회 개막전으로 치러진 15일 볼로냐(이탈리아)전에서 8회 터진 이승엽의 결승 3점홈런에 힘입어 5-2 승리를 거두고 첫 승을 챙겼다. 볼로냐를 상대로 의외로 고전했다. 2회초 먼저 1실점한 삼성은 2회말 이지영의 우익수플라이와 5회말 박한이의 좌전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지만, 7회초 연속 3안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2루서 1번타자 인판테의 타구는 우익수 키를 넘길 뻔했지만, 우익수 박한이가 뒤로 역주를 펼친 끝에 가까스로 잡아냈고, 2루주자의 귀루가 늦어 병살에 성공하면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여기서 이승엽이 8회말 2사 1·2루서 우월3점홈런을 날려 승리를 결정지었다.
그리고 16일 퉁이가 볼로냐를 10-0으로 대파해준 덕분에 삼성은 휴식일에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볼로냐가 2패를 기록하면서 예선탈락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삼성은 17일 대만시리즈 우승팀 퉁이와 A조 1위 자리를 놓고 예선 최종전을 치렀다.
타이베이(대만)|이재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