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감독. 스포츠동아DB
■ 이용규·정근우에게 직접 전화한 김응룡감독
“2할5푼·20홈런 칠 좌타용병만 있으면 금상첨화”
“직접 전화해서 함께 하자고 했어요. 지금 기분? 춤 한 번 추고 싶지.”
한화 김응룡 감독은 환하게 웃었다. 17일 제주 서귀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 감독은 “구단이 수고를 많이 했다”며 “앞으로 정근우(전 SK)와 이용규(전 KIA)는 1·2번을 했던 선수들이니까 테이블세터로 활용할 생각이다. 투수에 따라서 (타순은) 달라질 수 있지만 수비, 방망이, 달리기까지 공·수·주에서 뛰어난 선수들이니까 (팀 전력이) 확실히 나아질 것 같다”고 자평했다.
정근우와 이용규의 합류로 한화 타순은 만만치 않아졌다. 여기에 수준급 용병 타자까지 가세하면 한화 특유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재건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 우타거포가 많아서 왼손에 타율 2할5푼, 20홈런을 치는 용병 타자만 있으면 괜찮을 것 같다”며 “앞으로 용병 2명과 트레이드, 2차 드래프트 등을 통해 투수 쪽으로 조금 보강하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서귀포(제주)|홍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