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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인천 강화도~교동도, 연륙교 내년 2월 임시개통

입력 | 2013-11-18 03:00:00

버스-응급차 통행… 6월 정식개통




수도권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인천 강화군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연륙교가 내년 2월 임시 개통한다. 민통선 너머로 북한이 보이는 강화군의 최북단 섬인 교동도에는 조선시대 한성을 방어하던 군사기지 터와 1960년대 조성된 거리 등과 같은 다양한 유적지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17일 강화군에 따르면 2008년 890억여 원을 들여 착공한 사장교(斜張橋·주탑에서 비스듬히 드리운 케이블로 교각 상판을 지탱하는 다리)인 교동연륙교의 상판을 덮는 공사를 최근 마무리하고, 교량 연결식을 열었다. 이 다리는 길이 2.11km(폭 11.5m·왕복 2차로) 규모로 강화도 인화리와 교동도 봉소리를 잇게 된다.

군은 내년 6월 정식으로 개통할 때까지 임시 게이트를 만들어 노선버스나 응급차량의 통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강화도에서 교동도로 가려면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하는 여객선을 이용해야 하지만 연륙교가 개통되면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교량을 지탱하기 위해 바닷속 갯벌에 박아 놓은 말뚝이 조류에 넘어지는 사고가 잇달아 공사 기간이 길어졌다”며 “교동연륙교의 하루 통행량을 1800여 대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