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비기고 5위 수원은 패배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스플릿시스템 A그룹 인천과의 안방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5승 10무 9패(승점 55)를 기록한 서울은 3위 전북(승점 59)에 이어 4위를 유지했다. 서울과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고 경쟁 중인 5위 수원은 부산과의 방문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14승 8무 13패(승점 50)가 된 수원은 서울과의 승점 차가 5로 벌어졌다. 서울이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수원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한국에 주어지는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총 4장이다.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에 한 장, K리그 클래식 1∼3위 팀에 세 장이 돌아간다. K리그 클래식 2위(승점 68)를 달리고 있는 FA컵 우승팀인 포항이 이미 티켓 한 장을 가져가 K리그 클래식 4위에까지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돌아간다. 선두 울산(승점 70)이 이미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전북이 서울과 승점 4점 차로 앞서 있어 가장 유리하다. 결국 한 장의 티켓을 놓고 서울과 수원이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