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911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모델을 선보인다.
포르쉐 공식 수입사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는 911 카레라 S를 기반으로 제작된 특별한 기념 모델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911 50주년 기념 모델은 수평대향 6기통 리어엔진을 장착한 쿠페 모델로 후륜 구동 방식이 사용됐다. 카레라 4 사륜구동 모델에서 전형적으로 보이는 넓은 차체를 지닌 신차는 911이 세계 최초로 공개된 연도를 의미하는 1963대만 한정 생산될 방침이다.
또한 스포츠 배기 시스템은 차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사운드를 분출하며, 전설적인 ‘훅스(Fuchs)’ 휠을 닮은 특별한 20인치 휠은 무광 블랙 페인트로 마감하면서 휠의 센터 부분은 기계 광택 처리됐다.
전면 공기 흡입구의 크롬 트림 스트립, 엔진 컴파트먼트 그릴의 핀(fin), 리어 라이트 사이의 패널은 독특한 외관을 강조한다. 바이제논 헤드라이트와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를 내장한 포르쉐 다이내믹 라이트 시스템(PDLS: Porsche Dynamic Light System)은 스페셜 모델의 또 하나의 돋보이는 기술적 장치라고 할 수 있다.
911 50주년 기념 모델에는 어두운 그래파이트 그레이(graphite grey)와 밝은 가이저 그레이 메탈릭(geyser grey metallic), 두 종류의 컬러는 물론 블랙 모노크롬 컬러 역시 선택 가능하다. 모든 차에는 ‘911 50’ 이라는 넘버와 함께 3D 효과를 내는 투톤의 배지가 리어 리드에 부착된다. 이러한 디자인은 헤드레스트에 적용된 3색 자수, 그리고 타코미터와 알루미늄 도어 실 플레이트에 적용된 2색 로고를 통해 반복되며, 또한 각각의 한정판 일련번호가 새겨진 컵 홀더 패널에도 적용된다.
인테리어 역시 오리지널 911을 연상시킨다. 50년 전과 마찬가지로, 계기판은 녹색 눈금과 백색 지침으로 구성됐고 계기판 위 중심축 핀에는 실버 캡이 씌워졌다. 또한 가죽 시트의 중간 부분은 1960년대의 ‘페피타(Pepita)’ 타탄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직물 패턴으로 디자인됐다.
911 50주년 모델의 기본 판매 가격은 1억 5500만 원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