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장근석.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국내에서 존재감을 펼치지 못한 건 내가 그만큼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기자 장근석이 전작들의 실패와 자신의 이름 앞에 붙은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히 털어놨다.
장근석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장근석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류스타로서 해외 무대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지만 ”한국에서 연기로 시작했지만 주 무대가 뒤바뀌어버린 느낌이었다”는 말로 연기에 다시 나서는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그는 전작인 KBS 2TV ‘사랑비’와 ‘매리는 외박중’, SBS ‘미남이시네요’의 시청률 부진에 대해 “내 나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건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면서도 “과거의 실패로 주눅들었다면 아직도 집에만 있었을 것이다. 나는 아직 스물일곱이다. 대박을 좇기 위해 단명하는 배우가 되고 싶지는 않다”며 끊임없이 작품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장근석이 주연해 20일 첫 방송하는 ‘예쁜 남자’는 빼어난 외모와 마성을 지닌 남자가 ‘성공녀 10인방’의 마음을 훔치면서 얻은 노하우를 통해 진정한 남자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아이유, 한채영, 이장우 등과 호흡을 맞춘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