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완 광주동부경찰서 팀장
광주 천혜경로원에 따르면 주시완 광주 동부경찰서 수사지원팀장(50·경위·사진)은 2001년 1월부터 매달 5만 원씩을 후원하고 있다. 동구 학동에 있는 천혜경로원은 기초수급 혜택을 받는 36명을 비롯해 노인 75명이 생활하고 있다.
주 팀장이 천혜경로원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88년 7월 경찰에 입문한 뒤부터. 그는 결혼 전 부인(49)이 천혜경로원을 남모르게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결혼 이후 부인과 함께 기부와 봉사활동을 했다.
주 팀장은 사회복지시설을 남모르게 후원하는 이유에 대해 “어린시절 부모님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줘야 잘살 수 있다’는 말을 하곤 했다”며 “소외된 이웃을 돕고 봉사하는 것이 일상생활 속에서 필요하다는 생각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