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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굿모닝 굿뉴스]양로원-장애공동체 봉사… 너무나 따뜻한 경찰관

입력 | 2013-11-19 03:00:00

주시완 광주동부경찰서 팀장




광주의 한 경찰관이 양로원 등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천혜경로원에 따르면 주시완 광주 동부경찰서 수사지원팀장(50·경위·사진)은 2001년 1월부터 매달 5만 원씩을 후원하고 있다. 동구 학동에 있는 천혜경로원은 기초수급 혜택을 받는 36명을 비롯해 노인 75명이 생활하고 있다.

주 팀장이 천혜경로원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88년 7월 경찰에 입문한 뒤부터. 그는 결혼 전 부인(49)이 천혜경로원을 남모르게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결혼 이후 부인과 함께 기부와 봉사활동을 했다.

천혜경로원 관계자는 “주 팀장이 오랫동안 꾸준히 후원을 해줘 외로운 노인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 팀장은 5년 전부터는 광주 북구 한 장애공동체에도 매달 일정액을 후원하고 있다.

주 팀장은 사회복지시설을 남모르게 후원하는 이유에 대해 “어린시절 부모님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줘야 잘살 수 있다’는 말을 하곤 했다”며 “소외된 이웃을 돕고 봉사하는 것이 일상생활 속에서 필요하다는 생각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