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동부하이텍 매각을 포함한 3조 원 규모의 자구 계획을 내놓자 주식시장에서 동부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폭등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그룹 관련주는 줄줄이 상한가를 나타냈다. 동부하이텍은 전 거래일보다 820원(14.91%) 상승한 632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동부제철도 390원(15%) 오른 2990원에 마감했다. 동부건설 역시 지난주 금요일보다 가격이 455원(14.89%) 오른 3510원, 동부CNI는 600원(14.98%) 오른 4605원을 기록했다.
상한가를 나타내지 못한 종목들도 가격 상승폭이 상당했다. 동부증권은 이날 6.82%(230원) 상승한 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 상장된 동부로봇 역시 10.36%(370원) 오르며 3940원을 나타냈다. 동부화재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41%) 올라 5만300원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주가는 구조조정안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진해운은 오늘 하루만 14.16%(990원) 떨어지며 6000원으로 장을 마감해 하한가를 겨우 모면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