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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 자구책’ 동부그룹株 줄줄이 상한가

입력 | 2013-11-19 03:00:00


동부그룹이 동부하이텍 매각을 포함한 3조 원 규모의 자구 계획을 내놓자 주식시장에서 동부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폭등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그룹 관련주는 줄줄이 상한가를 나타냈다. 동부하이텍은 전 거래일보다 820원(14.91%) 상승한 632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동부제철도 390원(15%) 오른 2990원에 마감했다. 동부건설 역시 지난주 금요일보다 가격이 455원(14.89%) 오른 3510원, 동부CNI는 600원(14.98%) 오른 4605원을 기록했다.

상한가를 나타내지 못한 종목들도 가격 상승폭이 상당했다. 동부증권은 이날 6.82%(230원) 상승한 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 상장된 동부로봇 역시 10.36%(370원) 오르며 3940원을 나타냈다. 동부화재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41%) 올라 5만300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동부그룹주의 가격 상승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그동안 동부그룹의 위기설이 지나치게 과장된 측면이 있는 데다 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만큼 위험 요소가 크지 않다”며 “이번에 발표한 자구책도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므로 그동안 떨어진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반면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주가는 구조조정안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진해운은 오늘 하루만 14.16%(990원) 떨어지며 6000원으로 장을 마감해 하한가를 겨우 모면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