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1∼10위 차등 포인트 합산기복없이 고른 성적 올려야 가능박인비, 22일 CME 2R때 시상식
LPGA투어에서 코리안 군단은 1998년 박세리부터 2012년 유소연까지 신인상 수상자 8명을 배출했다. 평균 최저 타수상인 베어 트로피도 박세리 박지은 최나연 박인비가 안았지만 올해의 선수와는 인연이 없었다.
박세리는 신인이던 1998년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뒀지만 역시 4승을 거두며 늘 상위권에 진입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게 밀렸다. 박인비와 1988년생 동갑내기인 신지애는 2009년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게 1점이 뒤져 수상을 아깝게 놓쳤다. 당시 마지막 대회였던 투어챔피언십에서 신지애가 공동 8위에 그치며 2위에 오른 오초아에게 역전당했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B스포츠는 “박인비가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2라운드가 열리는 22일 수상한다”고 밝혔다. 당대 최고의 스타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된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상금왕과 베어 트로피 2연패에도 도전한다.
상금 랭킹에서 박인비는 239만3513달러로 1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228만4326달러로 2위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70만 달러. 평균 타수에서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69.48타로 1위, 페테르센이 69.59타로 2위, 박인비가 69.90타로 3위. 올해의 선수, 상금, 베어 트로피 3관왕에 오른 선수로는 소렌스탐(5회), 캐리 웹(호주), 오초아(이상 3회), 쩡야니 등이 있다. 박인비는 “마지막 대회는 정말 편하게 칠 수 있을 것 같다. 의외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