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싱은 1919년 이란 서부 케르만샤에서 태어났으며, 짐바브웨를 거쳐 1949년 영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1950년 ‘풀잎은 노래한다’로 등단했으며 ‘어두워지기 전의 여름’(1973년), ‘다섯째 아이’(1988년) 등 50편 이상의 소설과 정치 과학 종교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논픽션 작품을 냈다. 레싱의 작품은 인종주의와 성차별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1962년에 출간된 대표작 ‘황금노트북’은 삶과 자유의 의미를 성찰한 것으로 영국과 그 식민지인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지어졌다. 2007년 88세의 레싱은 이 작품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아 여성 작가로는 가장 나이가 많은 작가로 기록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여성의 통찰력으로 분열된 문명을 응시한 서사시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