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자회사인 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는 어르신들에 대한 경로효친카드 발급, 각 가구 전기료 보조와 자녀교육비 지원, 생활용수 공급으로 주민 복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경제적 지원과 함께 문화 활동과 관광객 유치 지원도 병행했다. 1990년대 중반 2000명을 밑돌던 영흥면 인구는 최근 5700명을 넘어섰다. 손광식 영흥화력본부장은 “작년 말 옹진군이 7, 8호기 추가 건설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했을 때 92%가 증설에 동의한 것도 발전소 유치 효과를 주민들이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980년 한국의 전체 발전량 중 79%를 석유 화력발전소가 차지하고 나머지 21%를 원자력 무연탄 수력발전소가 담당했다. 지금은 석유 연료 비중은 격감하고 원자력 유연탄 천연가스 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세계가 석탄 화력발전소를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오랫동안 원전이 경제성에서 압도적 우위였지만 유연탄 발전소의 대형화와 친환경 기술 개발로 경제성과 환경 측면에서도 석탄 화력발전소가 각광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권순활 논설위원 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