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송강호 별명 “속사포 법정용어 때문에 래퍼 됐다”

배우 송강호, 동아 DB

'변호인' 송강호

영화 '변호인' 촬영을 마친 배우 송강호가 '래퍼'로 불렸던 촬영 뒷 이야기를 전격 공개했다.

송강호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 제작보고회에 참석, "어려운 법정용어를 부산 사투리로 빠르게 말하다보니 현장에서 '래퍼'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사실 그동안 작품을 할 때는 특별히 대사 연습을 안 하고 연기를 했다. 그런데 이번엔 처음으로 사전 대사 연습을 했다"며 "법정촬영 4~5일 전에는 꼭 세트장에 들어가서 혼자서 연습을 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송강호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학창시절에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이 모양으로 안 살았을 텐데'라고 생각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송강호의 별명 고백에 누리꾼들은 "'변호인' 송강호 별명 에피소드 접하니 연기 고충이 느껴진다", "'변호인' 송강호 기대되나", "'변호인' 송강호,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모델이라던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 돈 없고 가방끈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이 생애 처음으로 돈이 아닌 한 사람의 변호인을 자청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월 19일 개봉.

사진=배우 송강호, 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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