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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의장 “강기정 사태, 靑 조치해야”…與도 “유감”

입력 | 2013-11-19 17:54:00


강창희 국회의장은 19일 강기정 민주당 의원과 청와대 경호요원간 발생한 물리적 충돌과 관련, 유감을 표명하고 청와대의 조치를 요구했다. 새누리당도 유감을 표했다.

강창희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을 속개하면서 "어제 대통령 시정연설이 끝난 직후 국회 본청 앞에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청와대 경호 관계자들로부터 물리적 제재를 받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깊은 유감을 밝힌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어제 일은 물론 돌발적으로 발생했지만 어떤 경위에서든 국회 관내에서 현역 의원에게 물리적 제재를 가했다면 잘못된 일"이라며 "청와대 측은 사태의 경위를 파악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또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야 의원님들에게도 주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 수석부대표도 이날 오후 5시경 속개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경위에 관계없이 국회 경내에서 경호관계자에 의해 강기정 의원에 대한 과도한 물리적 제재가 있었던 사실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 사안은 여야를 뛰어넘어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당 이우현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강기정 의원을 비판하면서 대정부질문이 파행된 데 대해서도 "(여야가) 다툼이 있는 사안에 대해 이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으로 본회의가 정회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속개된 대정부 질문 의사진행발언에서 "오히려 강 의원이 멱살을 잡고 구타를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퇴장해 약 3시간 동안 대정부 질문이 중단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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