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부터 8시30분으로… 오전 2시간은 ‘집중근무 타임’
LG전자가 내년 1월부터 출근시간을 30분 앞당기고 오전 2시간을 집중근무 시간으로 정해 업무 몰입도를 높이기로 했다. 3분기(7∼9월)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내놓은 분위기 쇄신책의 하나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오전 9시까지인 출근시간을 내년 1월부터 8시 반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오후 6시인 퇴근시간도 30분 빨라진다.
LG전자는 이미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가산디지털단지, 서초구 서초동 연구개발(R&D)센터, 지방 사업장을 제외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트윈타워 본사 전 직원과 근처 IFC몰에 입주해 있는 AE사업본부 직원 등 1500여 명에게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매일 오전 9∼11시를 집중근무 시간으로 정해 트윈타워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지하 1층 상점 등을 출입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길거나 잦은 회의도 하지 않게 할 계획이다. 대신 임직원이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시에 퇴근하는 ‘가정의 날’은 매달 25일에서 매주 수요일로 확대 운영한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LG전자만의 일하는 방식을 확실하게 구축하는 것이 시장 선도를 위한 선행조건”이라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