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교수 신간서 키워드 제시
19일 출간된 ‘트렌드 코리아 2014’(미래의창·사진)에서 그 첫 번째 트렌드인 D는 ‘Dear, got swag?’(‘스왜그’의 가벼움). 스왜그는 ‘멋지다’ ‘뻐기다’란 의미의 힙합 용어로 ‘쿨하다’에서 한 단계 진화한 ‘정형화되지 않은 자기 고유의 멋과 느낌을 표현하는 현상’으로 정의된다. 김 교수는 ‘경박단소’한 가벼움이 때론 참기 어렵겠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사회의 주된 흐름이라고 봤다.
이어 A는 ‘Answer is in your body’(몸이 답이다)를 함축한다. 정신과 육체의 균형을 찾으려는 현상이 확대되는 것을 뜻한다. 밤에 달리는 ‘나포츠족’, 블루칼라의 노동과 화이트칼라의 전문성을 접목한 신종 직업 ‘브라운칼라’의 출현을 예로 들었다. R는 ‘Read between the ultra-niches’(초니치, 틈새의 틈새를 찾아라). 니치(틈새)에서 한 단계 더 들어가 작고 협소하지만 특출한 시장의 출현을 예고한다. K는 중년의 생활방식과 결별하는 ‘Kiddie 40s’(어른아이 40대)의 확산을 의미한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