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농장과 직거래”… 이마트 “송아지 직접 사육”
중국이 호주산 쇠고기를 대거 수입하면서 호주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호주산 불고기(냉장)의 소매가격은 이달 15일 기준 100g당 1991원으로 2009년(1446원)보다 32.7% 올랐다. 이는 돼지고기를 즐겨먹던 중국인들이 쇠고기를 맛보기 시작하면서 호주산 쇠고기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7월 호주가 중국에 수출한 쇠고기는 7만7000여 t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 물량의 20배 가까이로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은 호주산 쇠고기 가격을 낮추기 위해 현지에서 직접 들여오고 있다. 롯데마트는 호주 퀸즐랜드 주 농장에서 한국인이 선호하는 쇠고기 부위를 직접 수입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를 기념해 21일부터 27일까지 호주산 쇠고기를 최고 4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역시 최근 호주의 목장에서 송아지를 직접 길러 판매하기로 결정했다.